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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식 비상장주식 특징 ④ - 코스닥 코스피 상장기준 및 요건, 기술성심사 기술평가제도

장외주식 비상장주식 특징 ④ - 코스닥 코스피 상장기준 및 요건, 기술성심사 기술평가제도

 

 

 

 

 

기다림 ≠ 세월을 낚는다.

상장을 기다린다는 의미는 '세월을 낚는다'의 의미가 아니다.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세월을 낚는다고들 많이 표현한다. '세월을 낚는다'라는 어감은 굉장히 여유롭다. 한가롭고 유유자적하다. 자연과 동화되어 자연 그 자체를 즐긴다. 물고기를 잡아도 좋고 못 잡아도 좋다. 이런 느낌이다.

 

그런데 낚시를 다니면서 느꼈던 '세월을 낚는다'는 표현은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채 허탕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스스로에게 했던 위안과도 같았다. 낚시를 가서 물고리를 못 잡아도 나름에 의미는 부여할 수는 있지만...

 

스스로에게 위안하지 않으려면 적어도 낚시터에 도착하면 일단 물고기들이 많이 모일 만한 표인트를 찾고, 목표어종에 따라 적합한 미끼선정을 하고, 때로는 원하는 포인트에 낚싯대를 드리우기 위해 물속에 들어가 수초를 제거하기도 한다. 그렇게 지금 당장이라도 입질이 올 수 있도록 최적의 상태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나서야 비로소 세월을 낚을 수 있게 된다.

 

비상장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좋아 보이는 회사의 주식을 사서 "언젠가 상장하겠지" 하고 마냥 세월을 낚는 기다림이 아니다. 당장 오늘 저녁 뉴스 헤드라인에 "OO기업 상장 추진" 뉴스가 나올 수도 있는, 상장조건을 이미 충족했거나 충족시킬 것으로 확실시되는 비상장기업의 주식에 투자를 해놓고 세월을 낚아야 한다.

 

장외주식 투자의 공식 = "답을 보고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린 후, 상장할 때까지 기다린다."

"상장할 때까지 기다린다"의 의미는 이렇게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당장 내일이라도 상장에 대한 뉴스가 발표될 수 있는 상태에서의 기다림을 말한다.

 

상장은 일정한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을 통과한 뒤 필요한 절차를 거쳐야 이루어진다. 그런데 상장에 대한 기준도 모른 채로 상장할 수 없는 기업의 상장을 기다리는 것은 미끼 없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입질이 오기를 기다리는 낚시꾼과 같다.

 

지금부터 상장 기준에 대해 알아보자.

다음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이다.

 

▶ 코스닥시장 상장요건

 

 

 

얼핏 보기에도 굉장히 복잡하고 까다롭다. 먼저 대상기업이 일반기업, 벤처기업, 기술성장기업 중 어느 기업군에 속하는지 알아야 하고 그에 따른 자기자본과 기준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지분은 소액 주주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 분산되어 있어야 한다.

 

감사의견은 최근 사업연도 적정이어야 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 규모, 매출액, 시가총액 규모를 갖추어야 한다. 글을 쓰는 내가 보기에도 복잡한데 일반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 상장요건" 표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럼 코스피(유가증권) 상장요건은 어떨까?

 

▶ 코스피(유가증권) 상장요건

 

 

유가증권 상장요건은 일단 일반, 벤처, 기술성성장기업 분류가 없는데다가 규정이 적어 코스닥상장요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한 편이지만,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럼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상장요건에 투자대상기업의 항목 하나하나 대입해가며 상장조건을 충족했는지 판단해야만 하는 것일까? 투자대상회사가 한두 개도 아니고 후보회사마다 위의 조건들이 맞는지 안 맞는지 조건에 대입해봐야 한다고 생각하면, 비상장회사에 대한 투자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조건에 맞처볼 생각만 해도 벌써 피곤하다.

 

그런데!!

코스닥시장이건 코스피시장이건 우리가 검토해야 할 상장요건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것도 정말 너무너무 단순하다.

 

바로 다음의 세 가지만 검토해보면 된다.

 

1. 투자대상회사가 순이익이 발생했는지

2. 투자대상회사의 올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중가할 것으로 추정되는지

3. 투자대상회사의 내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지

 

이 세 가지 질문에 'YES'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으면 그 회사의 상장분비는 모두 다 완벽하게 끝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기업의 본질가치와 상관없는 딱 한 가지!

투자대상 비상장회사가 '상장에 대한 필요성'이 있느냐이다. 경우에 따라서 대주주가 상장을 원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부분은 추후에 따로 설명하고자 한다.

 

위에서도 살펴봤듯이 유가증권이든 코스닥시장이든 저렇게 복잡하고 많은 조항들이 있는데 순이익이 발생했는지의 여부 단 한 가지로 상장요건이 갖추어졌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그럼 코스닥 시장 상장요건을 우리끼리의 방식으로 다시 한 번 검토해보자.

 

첫 번째 항목(규모): 전년도에 순이익이 발생했고, 올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내년에도 순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기업이라면 설령 지금 시가총액이 90억 원 미만이라 해도 빠른 시일 안에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두 번째 항목(지분의 분산): 지분의 분산은 공모주 모집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는 사항이다. 즉 달성요건이 아니라 대주주의 선택사항이다. 주식은 언제든지 분산시킬 수 있다.

 

세 번째 항목(자본상태, 감사의견): 전년도에 순이익이 발생했고, 올해순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내년에도 순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기업은 설령 지금 자본잠식상태라 하더라도 매년 벌어들이는 이익잉여금으로 곧 자본잠식상태가 해소될 것이다.

 

네 번째 항목(경영성과 및 이익 규모): 일반기업이냐 벤처기업이냐에 따라 다양한 기준이 있고 그에 따른 조건을 하나만 충족시키면 되는데, 작년에 순이익이 발생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즌 올해보다 더 큰 폭에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면 경영성과와 이익 규모 기준은 당연히 충족된다.

 

막상 결론이 나오니까 너무 단순한가?

유가증권시장이든 코스닥시장이든 상장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항목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순이익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기업의 이익창출 능력이 상장조건 중 가장 중요한 조건이자 유일한 조건이다.

 

 

 

 

그럼 위의 조건들이 모두 충족되어야만 상장할 수 있을까?

아직 돈은 못 벌고 있지만 정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상장할 수 있을까? 이런 기업은 오히려 상장을 통한 자본조달을 가능케 하는 방안을 만들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회사들을 위해서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이라는 절차가 있다.

 

위의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 항목들을 보면 앞서 봤던 코스닥 상장요건과 대부분 비슷하다. 가장 큰 차이점은 자본상태과 감사의견 부분이다.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 항목에는 자본상태와 감사의견 항목이 아에 빠져 있다. 기업의 적자가 누적되어 큰 폭의 자본잠식상태라 할지라도 기술력만 뛰어나다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자본잠식률이 높은 상태에세 최근 사업의 감사의견에 적정이 나올 수가 없으니 감사의견에 대한 항목도 당연히 빠져 있다.상장요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회사는 상대적으로 재무안정성이 떨어진다.

 

기업의 이익창출 능역이 재무제표의 숫자로 확인되지 않은 기업에 대한 투자의 경우, 눈에 보이는 부실한 재무구조를 덥을 정도로 확실히 뛰어난 기술력이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 동시에 눈에 보이지 않은 기술력에 의지한 채 언제 할지 모르는 상장까지 그 막연한 시간을 견텨내야 한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 기술평가제도

기술성장기업의 기술성, 시장서에 대해서 공인된 외부 전문평가기관의 검증을 통해 상장특례 해당 여부 판단

 

 

기술성성장기업 상장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바이오 회사들이다 물론 이런 회사들에 투자하면 말 그대로 대박이 날 수도 있다. 200%~300%가 아니라, 1,000% 혹은 2,000%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 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런 대박을 위해 투자할 만큼 여유롭지 않으며 위험을 감내할 만큼 자본이 넉넉하지 않다.

 

실제로 바이오 기업들 중에 정말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도 있는것 같다. 종종 세계적인 확술지에 국내 바이오 기업의 논문이 실렸다는 뉴스가 들리기도 하고,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수상 경력이 기업의 미래를 담보하지는 않는다.

 

"주주들은 아카데미시상식 노미네이트보다 박스오피스 순위에 더 관심이 많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항목은 이익창출 능력이다. 물론 기업에 대한 여러가지 시각이 있겠지만 주주들의 입장에서, 투자자의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막대한 R&D비용 때문에 흑자를 기곡한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 끝나기만 하면 정말 대박이 날 것 같은 바이오회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관계자 혹은 관련업계 전문가로서 본인이 직접 그 회사의 기술력 및 상업성에 대해 판단 할 수 있고, 그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경우 외에는 없다. 남에게 들은 얘기나 신문기사 등을 통해 간접적인 내용으로는 비상장주식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라도 이익창출 능력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내 몫이 아니다.

 

비상장주식 투자는 상장기업과 달리 거래하기도 어렵고, 상장을 목표로 장기간 투자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벤처캐피탈이나 창투사의 정보를 직접 받을 수 있거나, 그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업체의 도움을 받아 종목을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