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주식
본문 바로가기

상장예정주식SH

상장주식 VS 비상장주식(장외주식) - 답 없는 주식 VS 답 있는 주식

상장주식 VS 비상장주식(장외주식) - 답 없는 주식 VS 답 있는 주식

 

 

 

 

주식 투자도 답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투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선, "답이 없는 주식"이란 누구나 알고 있는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되어 누구나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을 말한다.

 

"답이 없는 주식 = 상장주식"

 

우리는 주식 투자를 할 때 답을 찾기 위해, 투자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과거의 주가흐름 및 거래량을 나타낸 차트를 보고, 증권사 리포트를 검색한다. 때로는 투자대상 회사에 방문하거나 주식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회사 현황을 파악하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행동들이 향후 주가에 대한 답을 내려줄 수 있을까?

 

위와 같은 행동들이 과연 투자 성공률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인지에 대해 사례를 살펴보자.

 

 

이런 차트를 보면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5년 전에 호텔신라 주식을 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금융위기 당시 8,000원대였던 호텔신라 주가는 2014년 8월 130,000원을 돌파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공격적인 면세점 확장에 힘입어 불과 6년 만에 16배 상승한 것이다. 이렇게 주가가 10배, 20배 상승한 주식을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위와 같은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5년 전에는 호텔신라 주식이 10배 오를 것이라고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만에 하나 누군가가 주식이 10배는 오를 것이라고 답을 말해줬다 하더라도 그 말을 믿고 호텔신라 주식을 사서 5년 동안 주식을 가지고 있을 확률은 매우 낮다. 아니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러면 혹시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보고서는 답이 될 수 있을까?

 

다음은 2008년 발행된 S증권사의 호텔신라 보고서를 요약, 편집한 내용이다.

 

 

리포트 기준일(2008년 11월 14일), 호텔신라의 주가는 14,300원이었고 6개월 목표주가는 18,000원이었다. 보고서의 제목인 "기다림의 시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당시 호텔신라의 주가가 향후 5년 동안 10배 상승할 것이라는 상상은 불가능하다.

 

물론 증권사 보고서가 여러 측면에서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보고서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위 보고서의 6개월 목표주가 예측은 정확했다. 다만 보고소가 이번에 설명하고자 하는 "정답" 이라는 측면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 누군가가 "회사의 실적이 굉장히 좋을 것이다"라는 답을 알려줬다고 하자. 아직 발표되지 않은 회사의 호실적 달성 정보는 "답"이 될 수 있을까?

 

다음은 2014년 10월에 발행된 W증권사의 LG이노텍 리포트를 요약, 편집한 내용이다.

 

 

위 보고서의 작성시점인 2014년 10월 15일 목표주가는 177,000원이며, 이는 LG이노텍의 주가인 114,000원 대비 5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 됐다. 보고서의 제목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달릴 준비 끝!"에서도 나타나듯이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 있다.

 

그러면 실제로 실적 발표 후 상황을 살펴보자.

 

다음은 2014년 10월 29일자 LG이노텍 실적 발표 당일 기사를 편집한 내용이다.

 

 

위의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LG이노텍의 2014년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4.6%가 증가 했다.

 

앞서 살펴봤던 W증권사 보고서에서 예측했던 실적과 정확히 일치했다.

 

W증권사 예측

매출액 1조6,750억원, 영업이익 1,064억원

실제 발표치

매출액 1조 6,493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

 

그러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LG이노텍의 주가는 어떻게 됐을까?

 

다음은 2014년 10월30일자 LG이노텍 실적 발표 다음날 기사를 편집한 내용이다.

 

 

주식시장에서의 반응은 충격적이었다. 예상과 달리 LG이노텍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2014년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지만, 좋은 실적이 주가에 미리 반영됐는지, 향후 전망이 어떤지, 발표 당일 전체적인 주식시장 분위기는 어떤지 등의 많은 변수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회사의 실적도 우리가 원하는 "답"이 되기에는 부족하다.

 

똑같은 사건이 발생해도 그때그때의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정반대의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하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그래서 "상장주식 투자에는 답이 없다."

그래서 "답이 없는 투자는 어렵다."

 

"답이 없다"는 말은 상장주식에 투자하면 무조건 손실을 본다거나 큰 수익을 낼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투자 시점에 수익이 발생할지, 손실을 볼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자산관리업무 7년차인 나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증권사에서 20년 근무하고 있는 대학선배에게 물어봐도 같은 생각이다. 또한 애널리스트의 주가 예측은 종종 빗나가는 것을 보면 그들도 주가 예측이 쉽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면

 

드디어!!

 

시작부터 의구심이 들었고, 지금도 "과연........."이라고 생각이 드는 "답 있는 주식"에 대해 살펴보자.

 

 

답 있는 주식 = 장외주식

 

답 있는 주식이란 우리가 잘 모를뿐더러 거래하기에도 불편한 장외주식이다.

 

"장외주식에는 답이 있다"라는 말은 장외주식은 답이 정해져 있으니 투자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는 뜻이다.

 

답 있는 주식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 앞서 공모주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보자. 공모주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상장주식에 가장 가까운 장외주식이다.

 

"공모주 = 상장주식에 가장 가까운 장외주식"

 

공모주라는 것은 처음부터 단계적으로 상장절차를 거친 후 마지막 단계인 청약과정에 있는 주식을 뜻한다. 공모주 청약이 이루어지면 1~2주 후에 바로 상장이 된다. 즉, 앞서 말했듯이 잘 모르는데다가 거래하기에도 불편했던 낯선 장외주식으로서의 모습이 1~2주 만에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상장주식으로 변신한다.

 

그러면 공모주식도 장외주식이니까 답이 있을까? 대답은 "YES". 공모주에도 답이 있다.

 

그 답은 이미 BGF리테일의 공모주 청약과정에서 확인했다.

 

" BGF리테일의 장외가격은 70,000원에 육박하는데 공모가는 41,000원이었다. 공모 청약을 통해 당첨만 되면 주당 30,000원의 차액이 생긴다. 물론 상장당일 상황에 따라 장외가격(70,000원) 보다 낮은 주가가 형성될 수도 있지만(실제 BGF리테일 상장 당일 시가는 57,000원) 답(장외가격)이 정해져 있으니 공모가와 장외가격을 비교해서 충분한 차액이 확인된 경우 공모주에 청약하면 된다.

 

위의 단락이 공모주 투자(청약)에 대한 답이다.

 

장외가격이 공모가 대비 충분히 높으면 청약에 참여해 배정을 받으면 된다. 여기서 "공모가 대비 충분히"라는 표현을 조금 더 구체화하면 공모가 대비 50%이다. 물론 이 수치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장외가격이 공모가 대비 50% 이상 높으면, 상장 당일 아침 거래시작 가격이 공모가 보다 높게 시작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러한 방법으로 공모주에 투자하면 얼만큼 수익을 거둘지는 상장 당일에 형성되는 주가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손실을 볼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그래서 공모주 투자는 답이 있는 투자이다.

 

물론 장외가격이 공모가 대비 50%가 아니라 100% 혹은 200% 이상이 될수록 상장 당일 주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장외가격이 너무 높으면 청약 경쟁률도 높아져 배정 수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장외가격이 공모가 대비 높을수록 전체 투자수익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공모주에는 장외가격이라는 답이 있다. 답을 보고 투자할지 말지에 대한 의사격정을 내리고 의사결정 뒤에는 상장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