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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들/사랑밭 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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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은... 오늘만은... 길가에 떨어져 찟겨진 나뭇잎을 모으며 지난날을 위로받고 싶다. 오늘따라 왜 이리도 이유 없이 마음이 녹아만 내리는가? 차라리 찬바람을 데려와서라도 이 내 가슴 시리고 싶다. 하루하루를 생산이라는 이름으로 있는대로 달려온 지난 시간들이 떠나고 강물이 흐르듯 시간도 내 마음도 같이 흐르고 싶다. 오늘만은 세월이 서글프다는 한 어르신의 마음이 되고 싶다. 끝없이 아리고 쓰리고 시려지는 지금의 고요시간! 현자는 지난 시간을 돌이키지 말라고 하지만 오늘만은 삼류 노래를 불러서라도 울고불던 그 시린 날에 흠뻑 젖어 이 한날 펑펑 울어 보고나 싶다. 오늘 만은... - 소 천 - ------------------------------------------------ 그렇습니다. 겨웁습니까? 겹지 않다면..
침묵의 위대함 -편작 일화-
생각을 바꾸면 왕! 생각을 바꾸면 왕! 봄이 되면 늘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4년 전 이맘때, 잠실의 석촌호수에서 운동을 마치고 잠깐 벤치에 앉아 따사로운 봄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아주머니가 아이와 함께 벤치 옆에 앉았습니다. 누구한테나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누는 걸 좋아한지라 눈이 마주치자 가볍게 인사를 하며 말을 건넸습니다. "봄 볕이 참 좋네요" 인상이 참 편안해 보이는 아줌마. 하지만 아줌마의 아이는 6-7살쯤 되어 보이는 중증의 장애아였습니다. 두 팔과 두 다리, 그리고 목까지도 제대로 가다듬지 못하는 모습에 안타까워 무심코 물었습니다. "힘드시겠어요..." 그러자 아줌마는 웃음 띈 얼굴로 대답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어느 날 아이를 보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아..
똑똑한 죄수 똑똑한 죄수 외부로부터 오는 모든 편지는 검열을 받아야만 하는 교도소의 한 죄수가 아내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당신이 없으니 너무 힘들어요. 밭에 감자를 심고 싶은데, 일할 사람이 없어요" 아내의 편지를 받고, 죄수는 이렇게 답장을 써서 보냈다. "여보, 우리 집 텃밭은 어떤 일이 있어도 파면 안 돼요. 거기에 내가 총과 많은 금괴를 묻어놓았기 때문이오." 며칠 후, 아내에게서 편지가 왔다. "여보 큰일 났어요. 수사관들이 여섯 명이나 들이 닥쳐서 다짜고짜 우리 텃밭을 구석구석 파헤쳐 놓았어요." 죄수는, 즉시 답장을 써 보냈다. "옳거니! 그럼 됐소,, 그 파헤친 밭에 어서 감자를 심으시오. 한결 쉬워졌지요?" - 임주열*옮김 - 힘겨운 세상살이, 그 또한 생각하기 나름아니겠습니까. - 재치도 때론 힘..
이제는 비교하라! 이제는 비교하라! 세상 사람들아! 비교 의식에 사로잡히지 마라 그래서 기죽지 마라 비교 때문에 시기가 생기고 비교 때문에 미움이 생기고 비교 때문에 자책이 생긴다. 그 원인은 상대가 당신의 걸림돌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마음껏 비교하라. 상대가 나에게 디딤돌이 된다고 생각하라. 이제 마음껏 비교하라! - 소 천 - 시간이 지나... 걸림돌이라고 생각한 비교의식한 자는 한없이 초라한 자가 될 것이고, 디딤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쉼 없이 힘찬 동적인 승리자가 될 것이다. - 비교의식으로 패배 말고 한껏 비교로 우뚝서라! -